The Journal of
the Korean Journal of Metals and Mate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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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Journal of Metals and Materials

Monthly
  • pISSN : 1738-8228
  • eISSN : 2288-8241

Editorial Office


  1.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지능화뿌리기술연구소 소재·공급망연구부문 (Research Institute of Intelligent Manufacturing and Materials Technology, Materials & Supply Chain R&D Department)



Metal additive manufacturing, Defects, Microstructure, Mechanical properties, ISO/ASTM standardization, Reliability assessment

1. 서 론

적층 제조(Additive Manufacturing, AM)기술은 3차원의 CAD모델을 기반으로 한 층씩(layer-by-layer) 재료를 적층하여 제조하는 공정이다[1]. 이 기술은 높은 설계 자유도를 제공하며, 자원 낭비와 오염 물질 배출을 줄이는 이점이 있다[2, 3]. 특히, 우주항공·국방·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경량화 및 맞춤형 부품 제작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적층 제조 기술의 활용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4-8].

ISO/ASTM 52900[9] 국제표준에 따르면, 금속재를 바인더 없이 직접 적층 제조하는 기술에는 분말 베드 융해(Powder Bed Fusion, PBF) 및 에너지 제어 융착(Directed Energy Deposition, DED) 공정이 있다. PBF 공정은 금속 분말층을 얇게 도포한 후 전자빔 혹은 레이저 등의 고에너지 열원을 분말층에 선택적으로 조사하여 분말을 용융·고화시키는 방식으로, 복잡한 형상의 금속 부품을 제작하는 기술이다[10]. 이 공정은 높은 정밀도 및 우수한 기계적 특성을 가지는 부품 제조에 유리하다[11]. 반면, DED 공정은 아크, 전자빔, 레이저 등의 고에너지 열원을 활용하여 금속 분말 또는 와이어를 직접 용융시켜 한 층씩 적층하는 기술로, 고속 제조 및 대형 구조물 제작, 수리·보수의 용도에 적합하며 빠른 적층 속도를 특징으로 한다[12].

고에너지 열원을 활용하는 적층 공정 특성상, 금속 부품을 제조함에 있어 형상 왜곡, 내부 기공 및 결합 부족, 균열, 화학적 불균질성과 같은 다양한 결함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결함은 기계적 성능 저하의 주요 원인이 되며[13], 결함 크기가 증가할수록 응력 집중이 심화되어 균열 발생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14]. 그 결과 적층물의 인장 강도와 피로 수명이 저하되고, 부품의 신뢰성은 직접적으로 위협받게 된다[15, 16]. 따라서, 적층물 내부에 있는 적층 결함의 종류와 특성을 정의하고 평가하는 방식은 적층물의 성능을 해석하고 비교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판단 요소가 된다. 특히 금속 적층 제조 기술을 다루는 연구자나 시험·평가 실무자들은 결함의 종류를 분류하고, 형성 기구에 대한 분석 및 특성 평가 방법을 일관된 기준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17-20].

적층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결함의 영향을 신뢰성 있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통일된 시험 절차와 품질 평가 기준을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2009년 미국시험재료협회(ASTM International)는 적층 제조 기술의 표준화를 구축하기 위한 F42 위원회를 설립하였으며, 이후 국제표준화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ISO)와 함께 ISO/TC 261 위원회를 2011년도에 구성하였다. 현재까지 두 위원회는 적층 제조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표준을 활발히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체계적으로 확립된 적층 제조 장비, 공정, 시험 방법 및 품질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적층 제조된 부품의 특성을 신뢰성 있게 평가하기 위한 표준 절차를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21]. 금속 적층 제조 분야에서는 용어 및 기본 개념 정의 후 기계적 특성 평가를 중심으로 한 분석 표준이 우선적으로 제정되었는데, 이는 단순한 시험 절차 제시를 넘어, 시험 결과의 해석과 부품 간 비교 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기준으로 기능하고 있다.

한편, 금속 적층 제조의 산업적 적용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관련 공정 및 재료 특성 전반에 관한 다양한 리뷰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22-25]. 최근 대한금속·재료학회에서도 국내 금속 적층 제조 기술의 산업적 활용 확대와 연구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적층제조 금속소재와 시장동향을 다룬 기술동향분석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26]. 그러나 기존 연구들은 주로 소재별 공정 조건, 미세조직–물성 관계, 또는 결함 발생 메커니즘을 중심으로 정리되어 있으며, 실제 연구 및 평가 단계에서 적용되는 ISO/ASTM 표준을 기준으로 시험 절차와 특성 평가 조건을 통합적으로 비교·분석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금속 적층제조 부품의 신뢰성 평가는 적용 표준과 시험 조건에 따라 결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데, 이는 연구 결과 간의 직접적 비교와 품질 판단의 일관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와 같은 결과 해석의 문제는 공정 간 비교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PBF와 DED 공정은 열 이력, 결함 발생 양상 및 미세조직 특성이 상이하며, 이에 따라 적용되는 ISO/ASTM 표준, 시험편 형상 및 시험 조건에도 차이가 존재한다. 이러한 차이는 단순한 시험 방법 상의 문제가 아니라, 표준 선택 과정 및 시험 결과 해석에서 구조적 불확실성을 초래한다. 따라서 금속 적층 제조 부품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는 개별 결함이나 시험법 중심의 접근을 넘어, ISO/ASTM 표준 체계에 기반하여 결함 특성과 특성 평가 방법을 연계·통합하는 체계적 검토가 필요하다.

본 논문에서는 금속 적층물을 직접 제조하는 PBF 및 DED 공정을 대상으로, 주로 발생하는 적층 결함을 정리하고 그 형성 기구를 검토한다. 또한 각 결함 특성이 어떤 시험 항목과 표준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함으로써, ISO 및 ASTM 표준을 활용한 적층물의 기초 특성, 합금 성분, 미세조직 및 기계적 특성 평가 방법을 종합적으로 고찰한다. 나아가 최근 제정된 ISO 국제표준을 중심으로 표준의 구성과 적용 범위를 비교하고, 공정 간 시험 결과 해석에서 고려되어야 할 기준을 정리한다. 이를 통해 결함–특성 평가–국제표준을 각각 분절된 요소로 다루기보다, 적층품의 품질과 신뢰성, 산업적 활용성을 판단하기 위한 하나의 표준 기반 의사결정 틀을 제시한다.

이러한 접근은 표준 선택과 결과 해석 과정에서 발생하는 혼선을 줄이고, 공정 간 비교의 타당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연구자뿐 아니라 시험·평가·인증 업무를 수행하는 실무자에게도 적층물의 품질 평가와 산업 적용 과정에 대한 일관된 판단을 가능하게 하는 실질적 기준을 제공한다.

2. 본 리뷰의 범위 및 ISO/ASTM 표준 선정 기준 (리뷰 방법론)

본 장에서는 본 리뷰의 범위와 ISO/ASTM 표준 선정 기준을 명확히 하고, 이후 논의될 결함–평가–표준 간 연결을 어떠한 관점에서 구성하였는지를 설명한다.

본 리뷰는 금속 적층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결함 특성과 이를 평가하기 위한 표준 기반 시험 방법을 통합적으로 고찰한다. 이는 각 시험법의 단순 나열이 아닌, 평가 목적과 해석 관점에서 고찰하는 것으로, 금속 적층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결함 형성, 미세조직적 특징, 화학적 특성 및 기계적 특성 평가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ISO/ASTM 표준 및 주요 선행 연구 문헌을 중심으로 분석하는 접근이다.

특히 ISO/TC 261 및 ASTM F42를 중심으로 제정된 적층 제조 관련 표준을 주요 분석 대상으로 하였으며, 연구 및 산업 현장에서의 적용성을 반영하기 위해 가능한 최신 개정판을 우선 검토하였다.

본 리뷰의 분석 대상 공정은 금속 적층 제조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는 PBF 및 DED로 한정하였다. 두 공정은 열 이력과 결함 발생 양상이 상이하여 동일한 평가 지표를 적용하더라도 해석 결과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공정 특성을 고려한 표준 기반 비교·정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한편, 문헌 및 표준의 선정 범위는 결함 형성 메커니즘, 미세조직 분석, 기계적 특성 평가 및 시험 절차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자료로 제한하였다. 폴리머 적층 제조 등 금속 적층 제조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자료나, 결함 및 특성 평가와의 연계성이 낮은 사례 중심 보고서는 분석 범위에서 제외하였다.

이와 같은 기준에 따라, 이후 장에서는 결함–평가 방법–표준을 상호 독립적인 요소가 아닌 하나의 연속된 흐름으로 해석될 수 있도록 논의를 전개한다.

3. 적층 결함의 종류와 원인

레이저를 주 열원으로 사용하는 분말 기반 PBF 및 DED 공정은 고집적 에너지원의 연속적인 이동 및 2차원 스캔을 통해 원료를 급속히 용융·응고시키는 과정을 반복하며, 이를 층별로 적층하여 3차원 형상의 금속 부품을 제조한다. 이러한 공정은 짧은 열 이력과 급속 응고 조건을 수반하므로, 그 결과 형성되는 미세조직과 결함 발생 메커니즘은 기존의 주조, 단조 또는 절삭 공정과 본질적으로 상이하게 나타난다.

특히 PBF와 DED는 에너지 밀도, 스캔 전략, 분말 공급 방식 및 열 축적 거동에서 차이를 가지며, 이러한 공정 변수의 차이는 적층물 내 존재하게 되는 기공, 융합 불량, 균열 등 적층 결함의 유형과 분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본 장에서는 공정 자체를 비교하기보다, 공정 특성이 어떠한 결함으로 이어지는지에 초점을 두고 논의를 전개한다.

표 1은 레이저를 주 열원으로 사용하는 분말 기반 PBF 및 DED 공정의 주요 공정 변수를 비교한 것으로, 두 공정 간 에너지 입력 방식, 용융 및 응고 특성, 공정 안정성 측면의 차이를 정리하였다.

Table 1. Comparison of key process parameters for PBF and DED[23-24, 26, 27].

PBF DED
Laser diameter ~ 50 μm ~ 800 μm
Laser power ~ 1000 W ~ 3000 W
Powder particle size 15 ~ 45 μm 45 ~ 90 μm
Layer thickness ~ 50 μm ~ 250 μm
Scan speed ~ 833 mm/s ~ 6.66 mm/s

3차원 적층 공정 관점에서 보면, 레이저 직경과 에너지 입력 조건의 차이는 분말 입자 크기, 적층 두께 및 용융풀 크기 차이로 연결되며, 이는 응고 속도와 열 구배를 달리 형성한다. 이러한 차이는 단순한 생산성이나 해상도의 문제가 아니라, 결함의 형성 위치와 크기, 결합 상태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와 같은 열적·기하학적 조건은 공정별 결함 발생 양상으로 구체화된다. PBF 공정은 상대적으로 미세한 용융풀과 얇은 적층층을 형성한다. 이로 인해 에너지 입력의 미세한 변동이나 분말 도포 불균일성이 용융풀의 불안정으로 직결될 수 있으며, 미세 기공이나 융합 불량이 국부적으로 발생하기 쉽다[28, 29]. 또한, 짧은 응고 시간과 급속 열 구배는 용융풀 경계에서의 결합 불완전성을 초래하여 층간 결합 강도의 국부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DED 공정은 높은 에너지 입력과 큰 용융 풀을 특징으로 한다. 적층층이 상대적으로 두껍고 열 축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잔류응력이 점진적으로 축적되기 쉽다. 동시에 상부 적층 과정에서 하부층이 반복적으로 재가열되며, 일종의 내적 열처리(intrinsic heat treatment)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30, 31]. 이 과정에서 열 변형 또한 누적되며, 미세조직 내 재결정화 또는 조대화가 나타날 수 있다[32]. 이에 따라 열응력 집중에 기인한 균열이나 변형 관련 결함이 자주 발생한다. 특히 대형 구조물 제작시에는 열축적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며, 미세조직의 불균일성과 형상 왜곡이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금속 적층 제조에서 발생하는 내·외부 결함은 적층 공정 변수의 불안정성뿐 아니라 재료, 열적 특성 및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인자에 의해 복합적으로 형성되며, 적층물의 기계적 성능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결함들은 형성 원인과 형상적 특성에 따라 기계적 성능에 미치는 영향이 상이하므로, 결함 유형을 체계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이후 특성 평가 및 표준 적용의 전제가 된다. 이에 따라 본 절에서는 PBF 및 DED 두 공정에서 주로 발생하는 결함을 (i) 체적/결합 결함, (ii) 균열 결함, (iii) 형상·표면 및 화학·조성 관련 결함으로 구분하여 정리한다.

3.1 기공 (Porosity)

기공은 고체 내부에 존재하는 빈 공간(void space)을 의미하며, PBF 및 DED 공정에서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적층 결함 중 하나이다. 이는 적층 제조 과정에서 공정이 완전하게 수행되지 못할 경우 금속 적층 조직 내부에 공극이 형성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기공의 발생은 적층물의 밀도 저하 뿐만 아니라 기계적 강도, 인성 및 피로 저항성의 감소를 초래하여 부품의 신뢰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기공의 크기·형상·분포에 따라 기계적 시험 결과 해석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33, 59, 65]. 기공은 주로 분말의 낮은 충전 밀도, 불완전한 가스 배출, 키홀 현상, 융합부족 등의 원인에 의해 형성된다.

3.1.1 가스 기공 (Gas porosity)

가스 기공은 적층 제조 공정 중 용융풀 내부에 혼입된 가스가 응고 과정에서 외부로 배출되지 못하고 잔존하여 형성되는 결함으로, 일반적으로 구형의 형상을 갖는다(그림 1a)[27]. 이 결함의 원인은 원료 금속 분말 내 잔류 가스 또는 챔버 내 보호가스(Ar, N2)가 용융풀 내부로 혼입되면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가스 분무 공정으로 형성되는 분말의 기공률은 0.1-0.3%로[33, 34], 가스 분무 공정으로 제조된 분말을 원재료로 사용할 경우 분말이 기공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또한, 분말 공급 과정에서 보호가스 일부가 분말과 함께 유입될 수 있으며, 용융풀 내 표면장력 차이에 의해 형성된 유체 흐름에 따라 용융풀 속으로 유입될 가능성 있다[35, 36].

한편, DED 공정은 분말 또는 와이어가 캐리어 가스 및 보호가스와 함께 용융풀 외부에서 공급되는 공정 특성을 가지며, 용융풀의 크기와 열적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용융풀 내 국소적인 가스 혼입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PBF 공정에 비해 더 많은 수의 기공이나 상대적으로 큰 크기의 기공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37]. 따라서 이러한 가스 기공은 레이저 스캔 및 용융 경로 주변이나 층간 융합이 불완전한 영역에서 주로 관찰된다.

Fig. 1. Representative micrographs of typical defects observed in L-PBF: (a) gas porosity, (b) keyhole porosity, (c) lack-of-fusion defect, (d) balling, and (e) thermal crack[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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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키홀 기공 (Keyhole porosity)

적층 과정에서 과도한 에너지가 국부적으로 집중될 경우, 높은 에너지 밀도로 인해 용융풀 내부에서 발생하는 증발 압력(recoil pressure)에 의해 깊고 좁은 키홀이 형성되고, 이 키홀이 불안정하게 붕괴되는 과정에서 기포가 응고 조직 내부에 갇혀 형성되는 결함이다(그림 1b)[38, 39]. 이러한 기공은 주로 과도한 에너지 밀도, 낮은 스캔 속도, 표면장력 불균형 등에 의해 용융풀이 과도하게 깊어질 때 발생하며, 이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공정 조건에 대한 정밀한 제어가 필수이다. 최근에는 초고속 X-ray 이미징 기법을 이용하여 키홀의 형성, 진동 및 붕괴 과정과 그에 따른 기공 생성 메커니즘이 실시간으로 관찰되었으며, 키홀 붕괴 시 발생하는 기포가 응고 조직에 포획되는 현상이 보고되고 있다[40].

한편, 적층 제조에서 금속이 용융되는 방식은 전도 모드(conduction mode)와 키홀 모드(keyhole mode)로 구분된다. DED 공정은 레이저 스폿 크기가 크고 에너지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일반적으로 전도 모드에서 작동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PBF 공정에 비해 키홀 기공이 형성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41].

3.2 융합부족 (Lack Of Fusion, LOF)

융합부족은 적층 과정 중 불충분한 에너지 입력으로 인해 분말 또는 이전 적층층이 완전히 용융·결합되지 못하고, 조직 내부에 용융되지 않은 영역이 잔존하여 발생하는 결함이다[17, 27]. 이 결함은 주로 용융풀 경계(melt pool boundary) 부근에서 관찰되며(그림 1c), 일반적으로 크고 불규칙한 형상과 날카로운 모서리를 갖는 것이 특징이다[10]. 이러한 형상적 특성으로 인해 응력 집중이 발생하기 쉬워, 기계적 강도 저하 뿐만 아니라 피로 수명 감소 및 균열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치명적인 결함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계적 특성 평가 시 다른 기공형 결함과 구분하여 해석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13].

3.2.1 층간 융합부족 (Inter-layer lack of fusion)

층간 융합부족은 인접한 적층층 사이의 결합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층 경계면을 따라 연속적이거나 반연속적인 공극이 형성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낮은 에너지 밀도, 과도한 적층 두께 또는 불균일한 분말 도포와 관련이 있으며, 공정 조건에 따라 층간 접합 강도가 크게 저하될 수 있다.

3.2.2 스캔 경로 간 융합부족 (Inter-track lack of fusion)

스캔 경로 간 융합부족은 인접한 레이저 스캔 경로 사이에서 용융풀이 충분히 중첩되지 못할 경우 발생하는 결함으로, 불연속적인 공극이 적층층 내부에 형성된다. 이는 주로 해칭 간격(hatch spacing)이 과도하게 크거나, 스캔 조건이 최적화되지 않은 경우에 나타나며, 적층층 내 국부적인 기계적 성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3.2.3 국부적 융합부족 (Localized lack of fusion)

국부적 융합부족은 물리적, 재료적, 광학적 또는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특정 영역에서만 선택적으로 발생하는 융합부족 결함을 의미한다. 이 경우 일부 영역에서 불안정한 용융풀 거동이나 불규칙한 융합 상태가 관찰되며, 동일한 공정 조건에서도 위치에 따라 결함 발생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융합부족 결함의 형상적 특성과 발생 원인을 정확히 이해하고, 정밀한 분말 도포 제어, 공정 조건의 최적화 및 실시간 공정 모니터링 기법을 적용하여 융합부족 결함의 발생을 효과적으로 저감하기 위한 접근 방법이 요구된다.

지금까지 3.1 절부터 3.2절에서는 금속 적층 제조 공정에서 공정 조건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완전 결합 및 내부 공극(cavity) 형성에 기인한 체적 결함(volume-type defects)을 논의하였다. 이 중 가스 기공과 키홀 기공은 모두 용융풀 내부에 폐쇄된 공극이 형성되는 전형적인 기공형 결함인 반면, 융합부족 결함은 불충분한 에너지 입력이나 공정 조건의 부적절성으로 인해 인접한 용융풀 또는 적층층 간의 완전한 결합이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비정형의 공극 또는 불연속 영역이 형성되는 결함으로 구분된다.

이러한 체적 결함들은 각각 에너지 과잉(키홀 기공), 가스 혼입(가스 기공), 에너지 부족(LOF 기공) 이라는 서로 다른 공정 요인에서 기인하며, 그에 따라 형상적 특성, 발생 위치 및 기계적 성능에 미치는 영향 또한 상이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이와 같은 체적 결함의 신뢰성 있는 평가와 효과적인 저감을 위해서는 각 결함 유형의 형성 메커니즘을 명확히 구분하고, 이에 대응하는 공정 제어 전략과 표준화된 평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이는 이후 장에서 논의될 ISO/ASTM 표준 선택과 적용 범위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근거가 된다.

3.3 균열 (Crack)

균열은 적층 과정 중 발생하는 급격한 열 변화, 응고 수축 및 잔류응력 등의 영향으로 인해 재료 내부 또는 층간에서 형성되는 국부적인 파괴 현상을 의미한다(그림 1e). 적층 제조 공정은 높은 용융 온도와 빠른 냉각 속도를 특징으로 하며, 이로 인해 형성되는 큰 온도 구배는 균열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42]. 이러한 온도 구배는 높은 잔류응력을 유발하고, 이는 균열 형성을 유도하는 기계적 구동력으로 작용한다[14, 20]. 균열은 발생 위치와 형성 메커니즘에 따라 응고 균열, 입계 균열, 층간 균열(박리) 등으로 분류될 수 있다[42]. 기공 결함과 달리 균열은 발생 시점부터 구조적 건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결함 검출 뿐 아니라 시험 결과의 합격/불합격 판단 기준 설정에서 특히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된다.

3.3.1 응고 균열 (Solidification cracking)

응고 균열은 적층 과정에서 용융 금속이 응고되는 동안 발생하는 균열이다. 급속한 냉각 조건에서 용질 원소가 응고 계면으로 편석되면서 결정립계에 액체층이 형성되고, 이 액체층에서 응력 집중이 발생하여 균열이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2, 19]. 이러한 균열은 합금 조성, 냉각 속도 및 열 이력에 민감하며, 응고 거동의 제어 또는 후열처리 공정을 통해 균열 발생 경향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합금계와 열이력 조건에 따라 균열 민감도가 달라질 수 있어, 공정 간/조건 간 결과 비교 시 해석 리스크를 동반할 수 있다.

3.3.2 입계 균열 (Intergranular cracking)

입계 균열은 결정립계를 따라 발생하는 균열로, 용융풀 주변의 침전물이 재용해되면서 용질 원소가 결정립계에 농축될 경우 형성될 수 있다. 이후 잔류응력이나 외부 하중에 의해 균열이 결정립계를 따라 전파된다[12, 15]. 특히 산화물이나 불순물의 존재는 입계 결합력을 약화시켜 입계 균열 발생을 촉진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불활성 가스 분위기 제어, 고순도 분말 사용 및 적절한 후처리 공정이 입계 균열 저감에 중요한 요소로 제시되고 있다. 입계 균열은 미세조직·조성 및 환경 요인에 의해 좌우되므로, 평가 시 결함 원인(공정/재료/환경)을 구분하지 않으면 결과 해석이 혼재될 수 있다.

3.3.3 층간 균열 (Inter-layer cracking)

층간 균열은 인접한 적층층 사이 또는 첫 번째 적층층과 기판 사이에서 발생하는 층간 분리 현상으로, 주로 항복 강도를 초과하는 잔류응력과 불충분한 층간 융합에 의해 형성된다. 특히 용융풀이 하부층을 충분히 재용융하지 못하거나, 구조물과 기판 사이에서 응력 집중이 발생할 경우 층간 균열 발생 가능성이 증가한다[14]. 이러한 균열은 에너지 밀도, 스캔 전략 및 적층 순서 등의 공정 조건에 따라 발생 경향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층간 균열은 적층 방향성 및 층간 접합 특성과 연관되므로, 시편 채취 방향 및 시험 조건의 설정이 결과 해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3.4 형상 왜곡 (Geometrical distortion)

형상 왜곡은 적층 공정 중 발생하는 열변형이나 잔류응력의 축적으로 인해, 설계된 공칭 치수 및 형상과 실제 제조된 적층물의 형상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는 결함을 의미한다. 이는 주로 치수 오차, 형상 뒤틀림 및 표면 거칠기 증가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43]. 형상 왜곡은 결함의 ‘발생 여부’뿐 아니라 치수 공차 및 조립성 등 기능 요구사항의 충족 여부와 직결되므로, 적용 목적(연구/품질보증/인증)에 따라 평가 기준을 달리 설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DED 공정은 분말 또는 와이어가 용융풀로 직접 공급되는 공정 특성과 상대적으로 높은 열 입력으로 인해, 잔류응력과 변형이 누적되어 형상 왜곡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44, 45]. 대표적인 형상 왜곡 유형으로는 적층 상단 표면의 뒤틀림, 모서리 결함, 위성 결함, 그리고 기판으로부터의 부분적 분리 현상 등이 있다[45].

3.5 표면 조도 불량 (Poor surface roughness)

표면 조도 불량은 레이저 파워, 스캔 속도, 층 높이 등과 같은 공정 매개변수의 영향을 받아 표면이 거칠거나 균일하지 않게 형성되는 결함을 의미한다[22, 24]. 대표적인 형태로는 볼링(balling), 비산(spattering), 녹지 않은 분말(unmelted powder)의 부착 등이 있다. 표면 조도는 기계적 성능(특히 피로)과 시험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as-built’ 조건을 기준으로 비교할 때 해석의 일관성이 크게 좌우될 수 있다.

챔버 내 잔류 산소가 존재할 경우, 용융풀의 산화로 인해 표면에 산화물이 형성되고 이는 용융풀의 젖음성을 저하시켜 기판과의 접촉을 약화시킨다[24]. 그 결과 용융풀이 균일하게 퍼지지 못하고 수축하면서 볼링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그림 1d)[46]. 한편, PBF 공정은 분말을 얇게 도포한 후 선택적으로 용융·적층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DED 공정보다 우수한 치수 정밀도와 표면 조도를 나타낸다[47, 44].

3.6 산화 및 오염 (Oxidation and contamination)

산화 및 오염은 적층 제조 공정 중 금속 분말이나 용융 금속이 잔류 산소, 수분 또는 외부 불순물과 반응하거나 혼입되면서 발생하는 결함을 의미한다. 불활성 가스는 이러한 산화를 억제하는 역할을 수행하지만, 챔버 내 잔류 산소는 완전히 제거되기 어렵고 가공 시간, 가스 공급 조건 및 분말 특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47, 48]. 산화·오염은 결함의 직접적 발생 뿐 아니라 공정 안정성 및 재현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시험 결과가 분산될 때 원인 규명(공정/재료/환경)의 판단 근거로도 중요하다.

레이저 조사 중 산소와 반응하여 형성된 산화물은 용융풀 내에서 고체 상태로 존재하며, 높은 융점으로 인해 충분한 에너지 입력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완전한 융합을 방해하여 내부 기공 형성을 유발할 수 있다[49]. 또한 적층 제조에서는 비용 절감을 위해 재사용 분말이 활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에서 외부 오염물, 수분, 산화물 또는 이종 금속 입자가 혼입될 가능성이 더욱 증가한다[50].

3.7 희석 (Dilution)

희석은 적층 제조 과정에서 새롭게 공급된 재료가 하부층 또는 기판의 용융 영역과 혼합되면서 조성이 변화하는 현상을 의미한다[44]. 희석률은 용융풀 크기에 비례하며, 용융풀이 클수록 응고 시간이 길어져 아래 층과 새로운 층에 공급된 분말의 혼합 정도가 더 커진다[49]. 희석은 조성 변화로 인해 재료 특성의 기준선(baseline)을 변화시킬 수 있으므로, 기계적·화학적 평가 결과의 직접 비교 시 해석 상의 주의가 요구된다.

적층 공정 중 용융풀이 지나치게 크면 아래층과 과도하게 섞이면서 조성 변화나 열영향부(Heat Affected Zone, HAZ)의 확대를 초래할 수 있어[49], 최종 적층물의 기계적 및 화학적 특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DED 공정은 높은 에너지 입력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큰 용융풀이 형성되고 냉각 속도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PBF 공정에 비해 희석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44, 47].

앞서 논의한 결함 형성 메커니즘과 공정 특성의 차이를 바탕으로, 표 2는 PBF 및 DED 공정에서 관찰되는 대표적인 결함 유형과 그 상대적인 발생 경향을 정성적으로 비교하여 정리한 것이다. 본 표는 개별 공정 조건이나 특정 장비에 대한 정량적 비교를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다수의 선행 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각 공정 특성에 따른 결함 발생 경향을 개략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따라서 본 표는 공정 간 우열을 판단하기 위한 절대적 기준이 아닌, 각 공정에서 상대적으로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결함 영역을 구조적으로 식별하기 위한 참고 틀에 해당한다. 이러한 구분은 이후 논의될 결함 평가 방법과 ISO/ASTM 표준 적용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출발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22, 27, 47].

Table 2. Qualitative comparison of typical defect occurrence in PBF and DED processes based on reported trends in the literature (○: rare, ◐ : moderate, ●: frequent).

Defect type PBF DED
Gas pore
Lack of fusion
Crack
Geometrical distortion
Poor surface roughness
Oxidation and contamination
Dilution

4. 적층 방향성과 좌표계 설정, 시험 해석 기준

앞서 3장에서 정리한 결함 특성은 적층 방향 및 시편 채취 위치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적층 결함 및 특성 평가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관된 기준에 따라 방향성과 시험축을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적층 방향성은 시험 결과의 절대값 뿐만 아니라, 공정 간·연구 간 결과 비교 및 표준 적용 시 해석의 일관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적층 제조 공정에서 사용되는 방향성과 좌표계의 정의를 표준화하기 위해 ISO/ASTM 52921[51]이 제정되었으며(그림 2a), 해당 표준은 기계적 시험 데이터의 해석 과정에서 공통 좌표계를 적용하도록 규정함으로써 결과 간 비교 가능성을 확보하도록 한다. ISO/ASTM 52921[51]에 따르면, 시편의 가장 긴 치수를 Z축과 평행하게, 두 번째로 긴 치수를 X축과 평행하게, 가장 짧은 치수를 Y축과 평행하게 배치한 경우 이를 ZXY 방향으로 표기한다(그림 2b). 이러한 표기 체계는 적층 이방성을 반영한 시험 결과의 체계적 비교를 위한 기본 틀로 활용된다.

Fig. 2. (a) Schematic illustration of an additive manufacturing machine/system, and (b) orientation notation defined according to ISO/ASTM 5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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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적층 결함의 평가 방법 및 표준 적용

앞서 정리한 공정별 결함 유형과 방향성 차이를 고려할 때, 적층 결함에 대한 평가는 단순한 시험 수행이 아니라, 결함 특성과 평가 목적에 부합하는 시험 방법을 체계적으로 선택하고, 해석하는 과정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즉, 동일한 결함이라 하더라도 평가 관점에 따라 적용 가능한 시험 방법과 해석 기준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ISO/ASTM 표준 선택과 직접적으로 연계된다.

이에 따라 본 장에서는 적층 결함을 물리적 결함과 화학적 결함으로 구분하고, 각 결함 특성에 대해 ‘어떤 평가 관점이 적절한가’라는 기준을 중심으로 관련 시험 방법과 표준을 고찰한다. 물리적 결함에 대해서는 ISO/ASTM 표준 시험법과의 연계를 중심으로 평가 방법을 정리하며, 화학적 결함에 대해서는 화학 조성 및 미세조직 분석 기반의 평가 관점에서 논의한다.

5.1 물리적 결함

적층물의 물리적 결함은 크게 내부 결함(internal defects)과 외부 결함(external defects)으로 구분된다. 내부 결함에는 공정 중 발생하는 기공, 융합부족 및 균열 형성 등이 포함되며, 외부 결함에는 재료의 적층 불안정으로 인한 형상 왜곡 및 표면 조도 불량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물리적 결함은 적층물의 기계적 성능과 치수 정밀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결함의 종류와 분포 특성에 따라 시험 결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물리적 결함의 형성 원인과 공간적 분포 특성을 고려한 평가 전략이 요구된다.

특히 내부 체적 결함은 재료의 유효 단면적과 상대밀도를 감소시켜 강도, 피로 수명 및 구조적 신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적층 제조품의 품질 평가에서 상대밀도(relative density)는 내부 결함을 평가하는 가장 기초적인 지표로 활용되고 있으며, 관련 측정 방법은 ASTM F3637[52]에 제시되어 있다.

상대밀도 평가를 위해 활용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아르키메데스법, X선 CT 검사(XCT analysis), 가스 피크노미터(gas pycnometry), 금속 조직 이미지의 정량 분석(metallography), 그리고 초음파 검사(ultrasonic testing) 등이 있다. 각 평가 방법은 적용 범위와 해상도, 비용 및 불확실성 측면에서 차이를 가지므로, 시험편의 형상과 크기, 요구 해상도 및 평가 목적(연구용/품질 보증/인증)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5.1.1 아르키메데스법

아르키메데스 측정법은 부력의 원리를 이용하여 건조 상태에서의 질량과 액체에 잠긴 상태에서의 질량을 비교하여 재료 밀도를 계산한 후, 이를 이론적 밀도와 비교하여 상대 밀도 또는 기공률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1)
$Porosity(\%) = \left(1 - \frac{\rho_{measured}}{\rho_{theoretical}}\right) \times 100$

이 방법은 비용이 효율적이며 비파괴적이고, 복잡한 기하학적 구조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기공의 크기, 형상 및 공간적 분포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가진다. 따라서 시험편 간 동일한 상대밀도 값을 가지더라도, 기공 형상에 따른 기계적 성능 차이는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

아르키메데스 측정법을 이용한 적층물의 상대밀도 측정 표준으로는 ISO 3369 [53] 및 ASTM B962 [54] 이 있다. 이들 표준은 원래 분말야금(powder metallurgy, PM) 재료를 대상으로 제정된 밀도 측정 표준이지만, 기공률 및 상대밀도 평가 원리가 금속 적층 제조품의 내부 결함 평가와 직접적으로 대응되기 때문에 현재 금속 적층 제조 분야에서도 상대밀도 평가를 위한 기준으로 널리 활용한다. 한편, 상대밀도가 98% 이상인 시험편의 경우 ASTM B311 [55]의 적용도 가능하다. 이때 개별 측정 결과에 대한 측정 불확도는 ISO/IEC Guide 98-3 (GUM) [56]에 따라 평가할 수 있으며, 시험 방법의 반복성 및 재현성에 따른 정밀도 특성은 ASTM E177 [57] 및 ASTM E691 [58]에서 제시한 개념을 기반으로 분석할 수 있다.

5.1.2 X선 CT 검사

X선 CT 검사는 적층물의 내부 및 외부 구조를 3차원 영상으로 획득할 수 있는 비파괴 평가 기법으로, 기공의 크기, 형상 및 공간적 분포를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X선 감쇠 원리를 기반으로 하여 재료의 밀도 및 두께 차이에 따른 고해상도 분석이 가능하며, 가스 기공, 키홀 기공 및 융합부족 결함의 식별이 가능하다. 특히 기공의 부피 분율, 형상 계수 및 위치 분포를 정량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부 결함 평가에 유용하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기공 형상이나 위치가 성능에 민감한 영향을 미치는 고신뢰성 부품의 수용 시험에서 상대밀도 측정보다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평가 기법이 된다. 구체적으로 ASTM F42 관련 표준에서는 고신뢰성 항공우주 부품의 수용 시험에 X선 CT 검사를 권장하고 있다[59, 60]. 다만, X선 CT 검사는 적용 가능한 시편 크기에 제한이 있으며, 스캐닝 시간과 장비 비용이 크다는 점은 적용 상의 한계로 지적된다. 또한, X선 CT 검사의 기공 검출 해상도는 스캔 조건과 시편 크기에 따라 제한될 수 있으며, 해상도 이하의 미세 기공은 검출되지 않거나 과소평가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고밀도 적층물의 내부 결함 평가에서는 X선 CT 검사 결과를 절대적인 지표로 해석하기보다는, 해상도 한계를 고려한 보완적 해석이 요구된다.

5.1.3 가스 피크노미터

가스 피크노미터는 헬륨(He) 또는 질소(N2) 가스를 주입한 후, 시료가 들어가는 sample 챔버와 reference 챔버 사이에서 발생하는 압력 변화를 바탕으로 시료가 차지하는 부피를 측정하여 밀도를 측정하는 기법이며, 관련 지침은 ASTM B923[61]에 제시되어 있다.

이 방법은 높은 반복성과 정밀도를 가질 수 있으나, 표면 기공이나 서로 연결된 내부 기공이 존재할 경우 가스 치환이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부피 측정의 정확도가 저하될 수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고밀도의 시편에 적합한 방법으로, 저밀도 또는 개방형 기공이 존재하는 적층물의 경우 평가 결과 해석에 주의가 요구된다.

5.1.4 초음파 검사

초음파 검사는 초음파 신호의 전달 및 반사 특성을 이용하여 내부 결함이나 밀도 변화를 평가하는 비파괴 기법으로, 관련 측정 절차는 ASTM E494[62] 에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적층 제조 부품은 표면 거칠기가 크고 형상이 복잡한 경우가 많아 초음파 신호의 산란 및 감쇠가 크게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밀도 평가 정확도가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14, 63]. 따라서 초음파 검사는 상대밀도 측정용 단독 평가 방법으로는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으며, 다른 평가 기법을 보완하는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5.1.5 금속 조직 검사

금속 조직 검사는 시편의 단면 이미지를 획득하여 밀도를 측정하는 방식이며, 관련 지침은 ASTM E1245[64]에 제시되어 있다. 그림 3은 제조품을 절단한 후 표면 연마 및 전처리를 거쳐 밀도 측정용 시험편을 준비하는 과정의 개략도이다. 이 방법은 기공의 형상과 크기를 직접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시편을 잘라 내부 조직을 확인하는 파괴적 평가 방법으로 실제 생산 부품에 직접 적용하기에는 제약이 있으며, 시험편 단면의 일부만 분석하기 때문에 전체 체적 대비 기공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27].

특히 기공의 공간적 분포가 불균일한 경우에는 분석 영역의 선택에 따라 측정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통계적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충분한 면적과 반복 측정이 요구된다[27]. 따라서 금속 조직 검사는 절대적인 밀도 평가보다는, 결함 형상 분석이나 다른 비파괴 기법 결과를 해석하기 위한 보조적 기준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Fig. 3. Schematic illustration of the specimen preparation process for metallographic analysis, including cutting, mounting, and surface polishing prior to density measur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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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금속 적층 제조 부품의 내부 결함 평가는 다양한 상대밀도 측정 방법을 통해 수행될 수 있으며, 단일 기법으로 수행되기보다는 평가 목적과 요구 신뢰도에 따라 적절한 측정 방법을 선택·조합하는 분석 설계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상대밀도는 내부 결함 평가를 위한 유용한 기초 지표이지만, 상대밀도가 99.5% 이상인 고밀도 영역에서는 측정 기법의 분해능 한계로 인해 결함 특성 간의 미세한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실제로 아르키메데스법으로 99.7% 이상의 상대밀도를 보인 시편에서도 X선 CT 분석을 통해 국부적 기공 응집이나 비구형 기공이 확인되며, 이러한 형상적·공간적 특성이 기계적 특성 저하와 연계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65, 66]. 이는 상대밀도 단일 지표에 기반한 품질 판단이 실제 결함 특성을 완전히 대변하지 못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고밀도 영역에서는 결함의 체적 분율보다 기공의 형상, 분포 및 정렬 특성이 피로 수명과 균열 개시 거동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65]. 따라서 내부 결함 평가는 상대밀도 지표와 함께 CT와 같은 보완적 분석 기법을 병행하여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표 3은 상대밀도 평가 방법을 Practicality 및 Reliability 측면에서 정리한 비교표로서, 특정 기법의 우열을 제시하기보다는 평가 목적과 적용 상황에 부합하는 방법 선택의 판단 근거를 구조화하여 제시했다. 즉, 상대밀도 측정은 “어떤 방법이 더 우수한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정보를 확보해야 하는가”에 따라 설계되어야 하며, 이는 이후 ISO/ASTM 표준 기반 평가 절차를 수립할 때 방법 선택의 논리적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다.

Table 3. Qualitative comparison of representative relative density evaluation methods in metal additive manufacturing.(Yes/No indicate applicability as a non-destructive testing (NDT) method; Low/Moderate/High represent relative levels based on reported trends rather than quantitative metrics.)

Evaluation aspects Criterion Archimedes XCT Gas pycnometry Metallography Ultrasonic testing
Practicality NDT applicability Limited Yes Yes No Yes
Cost Low High Moderate Moderate Low
Speed High Low High Low High
Reliability Repeatability Moderate High High Moderate Low
Accuracy Moderate High Moderate High Moderate
Measurement uncertainty Moderate Moderate Moderate Low High

5.2 화학적 결함

금속 적층 제조 공정에서 화학적 결함은 재료의 화학적 변화나 불순물 혼입을 통해 발생하며, 주로 산화 및 오염, 희석 등의 결함으로 나타난다[49]. 이러한 결함은 적층 과정에서의 용융·응고 거동, 레이저–분말 상호작용, 공정 환경(산소·수분 농도), 분말 재사용 등에 의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특히 산소(O), 질소(N), 수소(H)와 같은 비금속 원소는 금속 적층 제조 공정 중 소재와 민감하게 반응하여 기공 형성, 취성 증가 및 불필요한 상변화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적층물의 기계적 성능과 장기 신뢰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 따라서 화학적 결함의 평가는 단순한 조성 확인을 넘어, 적층 공정 최적화, 분말 품질 관리 및 공정 환경 제어, 공정 안정성 및 장기 성능을 판단하기 위한 핵심적인 근거로 작용한다.

5.2.1 거시적 화학 조성 분석

거시적 화학 조성 분석은 적층 제조 공정 전후 또는 분말 재사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원소 조성 변화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핵심적인 분석 방법이다. 특히 합금 원소의 조성 변화나 미량 불순물의 축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산화, 기공 형성 및 취성 증가와 같은 화학적 결함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공정 조건의 적절성 뿐만 아니라, 분말 재사용 가능 여부 및 품질 관리 기준 설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유도 결합 플라즈마 분광분석(Inductively Coupled Plasma, ICP)은 다양한 금속 원소의 함량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고성능 분석 기술 중 하나로, 고온 플라즈마에서 여기된 원소가 방출하는 특정 파장의 빛을 측정하여 시료의 화학 조성을 분석한다.

ICP-OES(Optical Emission Spectroscopy)는 플라즈마에서 여기된 원자가 바닥 상태로 전이하면서 방출하는 고유 파장의 빛을 분광계와 검출기를 통해 측정함으로써, 원소의 정성 및 정량 분석을 수행하는 기법이다. 이 방법은 다양한 금속 및 준금속 원소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ppm 수준의 검출 한계를 가지는 범용적인 조성 분석 방법으로 활용된다. 금속 적층 제조 분야에서는 분말 재사용 횟수 증가에 따른 주요 합금 원소 농도 변화나 미량 불순물 축적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공정 관리 단계에 주로 적용된다. 특히 DED 공정과 같이 희석(dilution) 현상이 크게 나타나는 경우, 용착 금속과 기판 금속 간 성분 혼합 정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데 유용하다.

ICP-MS(Mass Spectrometry)는 ICP를 이용하여 시료에서 원자를 이온화한 후 질량 분석기로 보내 질량 대 전하 비에 따라 분리하고 검출하는 분석 기법이다. 분석단위는 ppb으로, 매우 낮은 검출 한계를 가지므로, 극미량 오염 원소의 농도를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으며, 이는 기계적 성능 변화 원인 분석에 활용될 수 있다. 이에 따라 ICP-MS는 고신뢰성 부품을 대상으로 한 금속 적층 제조 공정의 품질 관리 및 공정 안정성 평가에 필수적인 분석 도구로 활용되고 있으며, 미량 오염 원소에 민감한 고신뢰성 부품의 품질 보증 및 인증 단계에서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편, 산소(O), 질소(N), 수소(H)와 같은 기체 원소의 정량 분석은 일반적인 ICP-OES 기법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불활성 가스 융합법(inert gas fusion) 기반의 전용 O/N/H 분석기를 통해 수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방법은 시료를 고온에서 용융(melting)시켜 방출되는 O, N, H를 CO, N2, H2 등의 기체 형태로 전환한 후, 적외선(IR) 검출기 또는 열전도도 검출기(TCD)를 이용하여 정량 분석하는 방식이다. 또한, CHNSO 원소 분석기(Elemental Analyzer, EA)는 시료를 고온에서 연소시켜 CO2, H2O, N2, SO2 등의 기체로 전환한 뒤 이를 분리·정량 분석하는 기법으로, 주로 탄소(C), 황(S) 등과 같은 원소 분석에 활용된다.

금속 적층 제조 분야에서는 이러한 기체 원소 분석을 통해 분말 산화(O 증가), 가스 트래핑 (gas entrapment), 수소 취성 등의 위험을 평가할 수 있다. 특히 가스 원소 농도는 피로 성능 및 균열 민감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보고된 바 있으며[67], 이는 화학적 결함이 기계적 성능 평가 결과의 분산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절에서 논의한 화학 조성 분석 기법들은 금속 적층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화학적 결함의 원인 규명과 품질 관리에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공정 조건의 적절성 판단, 분말 재사용 전략 수립, 그리고 기계적 성능 평가 결과 해석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6. 미세조직 분석

앞서 논의한 적층 결함의 형성 및 평가 결과를 보다 근본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금속 적층 제조 공정 중 형성되는 미세조직적 특성에 대한 분석이 필수적이다. 미세조직 분석은 결함 평가 결과와 기계적 특성 간의 인과관계를 해석하기 위한 핵심적인 연결 고리로서, 금속 적층 제조 공정은 높은 온도 구배와 급속한 응고 조건을 특징으로 하며, 이로 인해 용융풀 경계, 세포상 조직(cellular substructure), 방향성 결정립(epitaxial columnar grains), 미세 원소 편석(micro-segregation) 등 기존 공정과 차별된 미세조직이 형성된다. 이러한 미세조직적 특징은 적층물의 기계적 특성 및 이방성(anisotropy)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32, 39].

이에 본 장에서는 적층 제조 시편의 주요 미세조직적 특징을 정리하고, 합금 성분 분포, 용융풀 구조 및 결정립 특성을 분석하기 위한 대표적인 미세조직 분석 기법들을 정리한다.

주사전자현미경(Scanning Electron Microscope, SEM)은 전자 빔을 시험편 표면에 주사하여 미세조직을 분석하는 기법으로, 고해상도의 표면 구조 관찰이 가능하다. 금속 적층 제조 공정에서는 급속 응고와 높은 온도 구배로 인해 용융풀 경계, 세포상 조직, 준안정 상 형성 등이 나타나므로, SEM 분석을 통해 이러한 구조적 특징을 정밀하게 관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SEM에서는 시험편과 전자 빔의 상호작용을 통해 다양한 신호가 생성되며, 그 중 2차 전자(Secondary Electron, SE)와 후방 산란 전자(Back Scattered Electron, BSE)가 주요 신호로 활용된다. SE는 낮은 에너지(<50 eV)를 가지며, 시험편 표면으로부터 수 나노미터 깊이에서 방출되기 때문에(그림 4a), 표면 형상, 층간 융합 상태 및 적층 계면의 결함과 같은 적층 제조 공정 특유의 표면 미세조직 분석에 유용하다.

반면, BSE는 고에너지 전자가 시료 내부에서 탄성 산란되어 발생하며, 원자번호가 높은 원소일수록 전자를 더 강하게 산란시키는 특성을 갖는다. 이로 인해 BSE 이미지는 조성 대비(contrast)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효과적이다. 그림 4b는 Ti–35Nb–7Zr–5Ta 합금의 BSE 이미지로, 진회색 영역은 Zr–Ti가 풍부한 영역을, 밝은 회색 영역은 Ti가 풍부한 수지상 간 영역과 Ta가 농축된 수지상 영역을 나타낸다. 이러한 BSE 기반 분석은 적층 용융풀 내 미세 편석, 원소 농도 차이 및 합금 성분 불균일성을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러한 조성 대비 정보는 적층 결함 발생 원인과 기계적 특성 분산을 해석하는 데 중요한 판단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에너지 분산형 X선 분광법(Energy Dispersive x-ray Spectroscopy, EDS)는 SEM과 결합하여 시험편 표면에 조사된 전자빔에 의해 방출되는 특성 X선을 분석함으로써, 국부 영역의 원소 조성을 평가하는 기법이다. 이 방법은 원소의 종류를 정성적으로 식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출된 X선 강도를 기반으로 상대적 또는 반정량적 조성 분석이 가능하다.

그림 4c-f는 각각 Ti(적색), Zr(녹색), Nb(청색), Ta(갈색)의 EDS 원소 분포 맵을 나타낸다. 금속 적층 제조 공정에서는 급속 응고와 반복적인 재용융 과정으로 인해 원소의 미세 편석, 용융풀 경계에서의 조성 변화, 재용융 영역과 비재용융 영역 간의 조성 차이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러한 국부적 조성 불균일성은 EDS 분석을 통해 효과적으로 시각화 및 평가할 수 있으며, 미세조직 형성 메커니즘과 기계적 특성 간의 상관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Fig. 4. SEM images obtained using (a) secondary electrons (SE) and (b) back-scattered electrons (BSE), and corresponding EDS elemental maps of (c) Ti, (d) Zr, (e) Nb, and (f) Ta for a Ti-35Nb-7Zr-5Ta alloy[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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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후방산란회절(Electron Back Scatter Diffraction, EBSD)는 후방산란전자의 회절 패턴을 이용해 재료의 결정 구조 및 결정 방향을 분석하는 기법이다. 이 기법은 SEM에서 수행되며, 시험편을 약 60~70°로 기울인 상태에서 전자 빔을 조사하면 키쿠치 밴드(kikuchi band)가 형광면(phosphor screen)에 형성된다. 이 패턴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hough 변환 알고리즘으로 처리되며, 각 피크 포인트를 기준으로 결정 구조와 방향이 데이터화 및 시각화된다.

금속 적층 제조 공정에서는 방향성 결정립 성장, 세포상 조직 내 아결정립(subgrain) 구조 등의 주요 미세조직적 특성으로 나타나므로 EBSD 분석이 필수적이다[32, 44]. 특히 EBSD는 적층 방향에 따른 결정립 배향 분포와 이에 따른 미세조직적 이방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 기계적 성능 차이를 방향성 및 시험축 정의와 연계하여 해석하는 데 유용하다[44].

투과 전자 현미경(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e, TEM)은 전자 빔을 박막 시험편에 투과시켜 높은 분해능으로 내부 미세구조를 분석하는 기법이다. TEM은 원자 수준의 분해능을 제공하므로, 적층 제조 공정 중 형성되는 세포 벽(cell wall), 용질 농축(solute segregation), 나노 석출물(nano-precipitates), 고밀도 전위 구조(dislocation cells) 등 미세한 미세구조를 규명할 수 있다. 초박막 시험편(<10 nm)의 준비가 필요하지만, 재료 내부의 미세구조와 나노 단위의 구조를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어 나노 스케일의 세부 미세조직을 분석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주사 투과 전자 현미경(Scanning 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y, STEM)은 집속된 전자 빔을 박막 시료에 주사하고 다양한 신호를 병렬로 수집하는 방식으로, 원자 수준의 구조 및 조성 분석이 가능하다. 특히 STEM–EDS 또는 STEM–EELS 분석은 적층 제조 동안 발생하는 나노 단위 원소 편석, 미세한 안정/준안정 상 분포, 세포 경계 내 용질 농집 현상 등을 정량적으로 확인하는데 활용된다. 이와 같이 TEM과 STEM은 적층 제조에서 형성되는 나노 구조의 기원을 규명하는데 필요한 중요한 분석 기법으로, 적층물 내부에 미세 원소 편석 및 세포 구조 해석에 특히 유용하다[32].

원자단층형미경(Atom Probe Tomography, APT)은 원자 수준에서의 3차원 화학 조성 분석 및 이미징을 가능하게 하는 고해상도 분석 기술이다(그림 5). 시료 표면의 원자는 고전압과 레이저 또는 전압 펄스를 이용한 전계증발(field evaporation)에 의해 하나씩 이온화되며, 이온화된 원자들은 위치 감지형 검출기(position-sensitive detector)에 도달한다. 이때 측정된 비행시간(time of flight)과 검출 위치를 기반으로 각 원자의 질량/전하비(m/z)와 공간 좌표(x, y, z)를 계산할 수 있다. APT는 적층 제조에서 자주 관찰되는 미세 편석, 나노 석출물 조성, 세포 경계 내 원자 농집 등 원자 단위의 농도 분포를 직접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법으로, 금속 적층 제조 공정의 형성 메커니즘과 기계적 특성 간 상관성을 규명하는 데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기존 분석 기법으로 설명되지 않는 미세한 성능 차이의 원인을 규명하는 보완적 수단으로 활용된다.

Fig. 5. Schematic illustration of the operating principle and key components of atom probe tomography (APT), enabling three-dimensional atomic-scale compositional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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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절에서 논의한 SEM, EBSD, TEM, APT 등 미세조직 분석 기법들은 각기 다른 공간 해상도와 정보 차원을 제공하며, 단일 기법만으로는 금속 적층 제조 공정에서 형성되는 복합적인 미세조직 특성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 따라서 미세조직 분석은 분석 목적과 관심 스케일에 따라 해석 목적과 요구 정보 수준에 맞는 적절한 기법을 선택하고, 필요에 따라 다중 분석 기법을 단계적으로 조합하는 설계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SEM/EDS는 용융풀 구조 및 미세 편석의 거시적 분포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며, EBSD는 결정립 배향 및 미세조직적 이방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데 핵심적인 정보를 제공한다[32, 44]. TEM 및 APT는 세포 경계, 나노 석출물 및 원자 단위 조성 편석과 같은 미세·나노 스케일 구조를 규명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이와 같이 다층적 미세조직 분석 전략을 통해 획득된 정보는 이후 기계적 특성 평가 및 표준 기반 품질 평가 결과를 해석하는 데 중요한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기계적 특성의 방향성 및 위치 의존성을 고려한 해석은 ISO/ASTM 52909[68]에 정의된 시험 및 평가 기준과 연계되어 수행될 수 있다.

7. 기계적 특성 평가법

금속 적층물의 기계적 특성은 단순히 결함의 존재 여부나 상대밀도와 같은 단일 지표만으로 설명되기 어렵고, 동일한 결함 수준이나 밀도를 갖는 경우에도 미세조직적 차이에 따라 상이한 거동을 나타낼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은 기존 제조 방식 대비 보다 복잡한 응력–변형 및 파손 거동을 유발한다. 따라서 기계적 특성 평가는 단순한 수치 획득이 아니라, 시험 방향, 위치, 표준 선택에 따라 해석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판단 과정으로 이해될 필요가 있다. 특히 적층 제조 공정에서는 적층 방향(build direction)과 적층 면내 방향(transverse direction)에 따라 인장, 피로 및 압축 특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동일 시편 내에서도 적층 위치, 열적 이력 및 용융풀 경계에 따라 기계적 특성이 상이하게 나타난다[68].

ISO/ASTM 52909[68]는 이러한 적층 제조 공정의 특성을 고려하여, 방향성 뿐만 아니라 부품 내 위치 의존성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시편 배치와 시험 조건을 상세히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계적 특성 평가 시에는 각 시험 방법에 적용되는 표준과 평가 절차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본 절에서는 금속 적층 제조품의 기계적 특성 평가에 적용되는 주요 ISO 및 ASTM 표준을 시험 방법별로 정리하였으며, 표 4는 평가 목적에 따라 적절한 시험 방법과 표준을 선택하기 위한 참고 가이드로 제시하였다.

Table 4. Summary of applicable ISO/ASTM Standards for mechanical test methods used in metal additive manufacturing[85, 86].

Test method Standards Reference
Tensile ASTM E8/E8M, ISO 6892-1 [69, 70]
Compression ASTM E9, ISO 4506 [71, 72]
Force-controlled fatigue ASTM E466, ISO 1099 [73, 74]
Strain-controlled fatigue ASTM E606/E606M, ISO 12106 [75, 76]
Linear elastic fracture toughness ASTM E399 [77]
K-R curve determination ASTM E561 [78]
Surface crack initiation toughness ASTM E2899, [79]
Non-linear / low-constraint fracture toughness (R-curve based) ASTM E2472 [80]
J-R curve determination / elastic–plastic fracture toughness ASTM E1820, ISO 12135 [81, 82]
Fatigue crack growth ASTM E647, ISO 12108 [83, 84]

7.1 인장시험

인장 시험은 금속 적층 제조품의 기계적 성능을 평가하는 가장 기본적인 시험 방법으로, 항복 강도, 인장 강도, 연신율 등 주요 기계적 특성을 정량적으로 제공한다. 금속 적층 제조품의 인장 특성 평가는 일반적으로 ASTM E8/E8M[69] 및 ISO 6892-1[70]을 기반으로 수행되며, 이들 표준은 시험편 형상, 시험 조건 및 하중–변형률 측정 방법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금속 적층 제조 공정에서는 적층 방향과 면내 방향에 따라 인장 거동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동일 부품 내에서도 적층 위치 및 열 이력에 따라 기계적 특성이 상이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이방성과 위치 의존성을 반영하기 위해 ISO/ASTM 52909[68]에서는 적층 방향(0°, 45°, 90°) 및 부품 내 위치(상·중·하)에 따라 충분한 수의 시편을 채취하고, 동일 조건에서 기계적 특성을 비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적층 제조 금속에서는 용융풀 경계에서 형성되는 세포상 조직, 미세 원소 편석, 기공 및 잔류응력 등이 인장 거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시편의 표면 상태(as-built vs. machined)에 따라 연신율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급속 응고 및 반복적인 열 이력으로 인해 변형률 속도 민감성이 높게 나타나는 경우도 많으므로, 인장시험 시에는 변형률 제어 방식, 신장계(extensometer) 위치 및 표면 상태를 주요 고려 요소로 포함해야 한다. 이에 따라 ISO 6892-1[70]에서 제시하는 변형률 속도 제어 또는 응력 속도 제어 방식의 선택과 ASTM E8/E8M[69]의 구속 조건 차이를 함께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위와 같은 이유로 적층 제조품의 인장시험 결과는 동일한 강도 값을 나타내더라도, 미세조직, 표면 상태 및 잔류응력 조건에 따라 파단 위치와 연신 거동이 달라질 수 있으며, 단일 인장 결과만으로 장기 성능이나 피로 거동을 대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7.2 압축시험

압축 시험은 축 방향 압축 하중을 받을 때 적층 금속의 변형 거동, 항복 특성, 좌굴·배럴링(barreling) 등의 기계적 반응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ASTM E9[71] 및 ISO 4506[72]에서 규정된 절차를 따르며, 인장시험과 달리 좌굴을 방지하기 위해 시편 길이 대 직경비(L/D ratio)가 엄격히 제한된다[87]. ASTM E9는 일반적인 금속 재료를 대상으로 한 압축시험 표준이나, ISO 4506은 초경합금(hardmetals)을 대상으로 제정된 표준이다. 하지만 명확한 항복점이 존재하지 않는 금속 재료의 압축 항복 거동을 정의하는 데에도 ISO 4506이 적용 가능하여 적층 제조 금속의 압축시험에 병행 활용되고 있다. 압축 시험에서 얻는 데이터는 항복 강도, 상항복점, 압축 강도, 영률, 탄성계수, 응력-변형 곡선 등이 있으며, 이러한 데이터로 재료의 압축 거동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압축시험은 인장시험과 달리 기공의 개구(opening)보다는 기공의 체적 효과와 조직 이방성의 영향을 더 직접적으로 반영할 수 있어, 적층 제조 공정 특유의 방향성 및 위치 의존적 거동을 보완적으로 평가하는 데 유용하다.

특히 용융풀 방향과 수직한 방향에서는 항복 강도가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으며[88, 89, 17], 빌드 플레이트 근처 영역에서는 열적 누적으로 인해 항복 거동이 불균일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ISO/ASTM 52909[68]은 압축 시편을 적층 높이의 상·중·하 위치에서 각각 채취하여 적층 제조 공정 특유의 위치 의존적 기계적 거동(location dependent mechanical properties)을 평가하도록 규정한다.

한편, 명확한 항복점이 존재하지 않는 재료의 경우, 비록 적층 제조 전용 표준은 아니지만 ISO 4506[72]에서 규정하는 오프셋(offset yield strength) 방법을 적용하여 항복 강도를 정의한다(그림 6). 압축 시험편에서 좌굴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L/D비를 감소시켜 좌굴의 영향을 최소화해야 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굴의 영향으로 항복점을 명확히 식별하기 어려울 때에는 오프셋 방법을 적용하여 해당 하중에서의 응력을 압축 항복강도로 정의한다. 반면, 좌굴 없이 하중–변형 곡선에서 항복점과 최대 하중이 명확히 구분되는 경우에는 항복점에서의 응력을 압축 항복 강도로, 최대 하중에서의 응력을 압축 강도로 각각 정의한다.

Fig. 6. Schematic stress–strain diagram illustrating the determination of compressive yield strength using the offset method[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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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피로시험

피로 시험은 반복 하중 조건에서 재료의 손상 누적과 파단 거동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금속 적층 제조품의 장기 신뢰성을 판단하는 데 핵심적인 기계적 특성 평가 방법이다. 금속 적층물은 표면 거칠기, 내부 기공, 적층 경계 결함 등 공정 고유의 미세 결함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러한 결함은 피로 균열의 개시와 성장 거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피로시험은 단일 시험 조건이나 평균 수명값만으로 성능을 판단하기 어려우며, 시험 방식과 표면 상태, 결함 특성을 함께 고려한 해석이 요구된다.

적층 제조 공정에서는 분말 입도 분포 및 공정 변수에 따른 표면 거칠기, 기공의 크기와 분포, 적층 경계의 결합 등이 초기 균열의 발생 위치와 균열 성장 속도를 지배한다. 또한 적층 방향에 따른 조직 이방성으로 인해 금속 적층 제조품의 경우 기존 제조 방식과 비교하여 방향 의존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17, 65, 68].

피로 시험은 시험 방식에 따라 하중 제어 피로 시험, 변형률 제어 피로 시험, 그리고 피로 균열 성장 시험으로 구분된다. 하중 제어 피로 시험은 ISO 1099[73] 및 ASTM E466[74]에서 규정되며, 주로 탄성 범위 내에서 일정한 하중을 반복적으로 가하는 조건에서 피로수명을 평가한다. 변형률 제어 피로 시험은 ISO 12106[75] 및 ASTM E606/E606M[76]에 따라 수행되며, 소성 변형이 동반되는 조건에서의 저주기 피로 거동을 평가하는 데 적합하다. 한편, 피로 균열 성장 시험은 ASTM E647[83] 및 ISO 12108[84]을 기반으로 수행되며, 균열 성장 임계값 영역(region I)에서부터 불안정 균열 성장 영역(region III)에 이르기까지 균열 성장 거동을 정량적으로 평가한다. 이러한 거동은 응력 강도 계수 범위(ΔK)에 따른 균열 성장 속도(da/dN)의 변화로 표현되며, 세 가지 특징적인 영역으로 구분될 수 있다(그림 7).

Fig. 7. Typical fatigue crack growth rate curve showing the three characteristic regions (Region I-III)[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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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험을 통해 응력 강도 계수 범위(ΔK), 임계 응력 강도 계수(ΔKth), Paris 법칙 계수(C, m) 등과 같은 주요 매개변수를 도출할 수 있다. 특히 금속 적층 제조품의 경우, ΔKth는 분말 재사용 여부, 표면 조도, 기공 분율 등에 따라 크게 변동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17, 89, 88], 이는 적층 공정 조건과 피로 성능 간의 밀접한 상관성을 보여준다.

또한 피로 시험 결과는 하중비(R-ratio), 시편 형상, 표면 상태 및 시험 주파수와 같은 시험 조건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ISO 및 ASTM 표준에서 규정하는 시험 조건과 보고 항목을 명확히 구분하여 해석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금속 적층 제조품의 경우, 표면 거칠기와 내부 결함 분포가 피로 균열의 개시 거동을 지배하는 경우가 많아, 시편 가공 여부 및 후처리 조건에 따른 시험 결과 차이를 표준 조건과 함께 명확히 기술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는 서로 다른 연구 간 피로 수명 비교 또는 산업적 적용 판단 시 발생할 수 있는 해석 상의 혼선을 줄이기 위한 전제 요건이 된다.

7.4 경도시험

경도는 국부적인 기계적 저항성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금속 적층 제조품에서 형성되는 열영향 영역, 용융풀 경계 및 세포상 미세조직에 따른 기계적 불균질성(non-uniformity)을 정량적으로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경도는 직접적인 구조 설계 강도 지표라기보다는, 적층 제조품 내 국부적 미세조직 차이와 기계적 불균질성을 비교·해석하기 위한 보조 지표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금속 적층물은 급속 응고와 복잡한 열 이력으로 인해 동일 시편 내에서도 미세조직과 조성 분포가 불균일하게 형성되므로, 경도 분포 분석은 국부적 기계적 특성 변화를 평가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활용된다.

경도 시험은 압입(indentation), 반발(rebound), 긁음(scratch) 경도로 구분되며, 이 중 압입 경도 시험은 일정한 하중을 가하여 재료의 소성 변형 저항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측정이 용이하고 재현성이 높아 가장 널리 사용된다[90-92]. 경도 시험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시험편 표면은 평탄하고 균일해야 하며, 산화물이나 이물질, 특히 윤활제가 완전히 제거된 상태로 표면을 전처리해야 한다. 또한 열 또는 냉간 가공에 의해 표면 변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편 준비 과정에서의 관리가 요구된다.

금속 적층 제조품은 급속 응고로 형성된 미세조직, 용융풀 경계 및 국부적인 원소 분포 변화가 내부에 존재하기 때문에, 동일 시편 내에서도 측정 위치에 따라 경도 값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미세 기공 인접 영역이나 용융풀 경계에서는 경도 기울기(hardness gradient)가 나타날 수 있으며, 미소 하중 조건에서는 indentation size effect의 영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신뢰성 있는 경도 평가를 위해서는 적층 방향 및 적층 높이에 따른 측정 위치를 일관되게 정의하고 표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도 측정은 브리넬 경도(ISO 6506-1[90]), 비커스 경도(ISO 6507-1[91]), 로크웰 경도(ISO 6508-1[92]) 등 기존의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수행된다. 다만 금속 적층물의 경우 표면 거칠기와 미세 기공의 영향으로 측정 오차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시편의 연마 상태와 표면 평탄도를 기존 벌크 재료에 비해 보다 엄격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경도 시험 결과는 단독 성능 지표로 해석하기보다는, 미세조직 분석 및 인장·피로 시험 결과를 보완적으로 해석하기 위한 참고 지표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각 경도 시험법의 계산 방식은 표 5에 정리하여 제시하였으며, 결과 값의 표기 방법 및 세부 시험 조건은 해당 표준을 참조한다.

Table 5. Calculation equations for commonly used indentation hardness tests applied to additively manufactured metals.

Test methods Equation Ref.
Brinell $\frac{0.102F}{\pi D(D - \sqrt{(D^2 - d^2)})}$ [90]
Vickers $\frac{1.854F}{d^2}$ [91]
Rockwell $N - \frac{h}{S}$ [92]

본 절에서 논의한 금속 적층 제조품의 기계적 특성 평가는 인장, 압축, 피로 및 경도 시험을 통해 서로 다른 하중 조건과 변형 거동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수행된다. 각 시험은 적층 방향성, 위치 의존성 및 공정 조건에 따른 기계적 응답의 차이를 상호 보완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시험 목적에 맞게 조합·설계되어야 하며, 단일 시험 결과만으로 적층물의 기계적 성능을 판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금속 적층 제조품의 신뢰성 있는 성능 평가를 위해서는 ISO/ASTM 표준에 기반한 복수의 기계적 시험을 상호 연계된 시험 체계로 구성하고, 그 결과를 종합적으로 해석하여 성능을 판단하는 접근이 요구된다.

특히 금속 적층 제조품은 공정 특성상 내부 결함 분포, 미세조직 형성 양상 및 적층 방향성에 따른 이방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므로, 동일한 강도 수준을 보이더라도 장기 피로 성능이나 파손 거동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은 인장·압축·피로 시험의 결과를 독립적으로 해석하는 접근이 적층물의 실제 성능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기계적 특성 평가는 결함 특성 및 미세조직 분석 결과와 연계된 통합적 해석 체계 위에서 수행되어야 하며, 시험 조건과 표준 적용 범위를 명확히 규정한 상태에서 비교·해석되어야 한다.

한편, 금속 적층 제조품의 기계적 특성 평가 과정에서는 다음과 같은 오해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1) 상대밀도나 인장 강도와 같은 단일 지표가 우수하면 전반적인 기계적 성능도 우수할 것이라는 인식으로, 피로 수명이나 파손 거동과 같은 장기 성능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

(2) 하나의 시험 방향 또는 위치에서 얻은 결과가 부품 전체의 성능을 대표할 수 있다는 가정으로, 적층 제조 고유의 방향성 및 위치 의존성을 간과하는 경우

(3) 기계적 시험 결과를 결함 특성이나 미세조직 분석과 분리하여 해석함으로써, 동일한 시험 수치가 상이한 성능 거동으로 이어지는 원인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

이와 같은 오해는 시험 방법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시험 결과를 해석하고 비교하는 기준이 체계적으로 설정되지 않았을 때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따라서 금속 적층 제조품의 기계적 성능 평가는 개별 시험 결과의 단순 비교를 넘어, 결함–미세조직–시험 조건–적용 표준을 연계하여 해석하는 표준 기반 통합 평가 체계 위에서 수행되어야 한다. 이는 공정 간 비교의 타당성을 확보하고, 산업적 적용 판단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필수 전제 조건이다.

8. 표준 기반 신뢰성 평가 프레임워크

앞선 3장부터 7장까지에서는 금속 적층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결함 특성과 형성 기구, 미세조직 발달 양상, 그리고 인장·압축·피로·경도 시험 등 기계적 특성 평가 방법을 순차적으로 정리하였다. 또한 시험 방향, 위치 의존성 및 공정 조건에 따라 시험 결과의 해석이 달라질 수 있으며, 단일 시험 결과만으로 적층물의 성능을 일반화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음을 논의하였다. 이러한 논의는 금속 적층 제조 부품의 신뢰성 평가가 개별 시험이나 단일 지표의 문제가 아니라, 결함–미세조직–시험 방법–표준 적용이 상호 연계된 하나의 구조적 평가 체계로 이해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이에 본 장에서는 앞선 논의를 통합하여, 금속 적층 제조 부품의 신뢰성 평가 과정으로 표준을 기준으로 재구성한 평가 프레임워크를 제시한다. 그림 8에 제시된 프레임워크는 표준(Standard)을 해석의 출발점으로 설정하여, 결함(Defects) → 미세조직(Microstructure) → 표준 기반 시험 방법 선정(Standard-based test selection) → 해석상 리스크(Interpretation risk) → 최종 의사결정(Decision)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개념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본 프레임워크는 시험 조건과 해석 범위를 규정하는 표준의 역할을 전제로 하여, 결함 및 미세조직 분석 결과를 기계적 시험 결과와 연계함으로써 금속 적층제조 부품의 신뢰성 판단 및 적합성 평가가 이루어지는 구조를 설명한다.

우선, 표준은 시험편 형상, 시험 조건, 보고 방식 및 적용 범위를 규정함으로써 평가의 기본 전제를 설정한다. 동일한 결함 특성이나 기계적 특성이라 하더라도 적용되는 ISO/ASTM 표준에 따라 시험 방법과 해석 범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표준은 단순한 참고 문헌이 아니라 평가 결과의 의미와 적용 범위를 규정하는 구조적 기준으로 기능한다.

이러한 기준 위에서 우선 고려되어야 할 요소는 결함 특성이다. 적층 공정 중 형성된 기공, 융합 불량, 균열 및 표면 결함 등은 열 이력, 냉각 속도, 합금 조성 및 후처리 조건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으며, 이러한 인자는 미세조직의 형성 양상과 분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즉, 결함은 단순한 개별적 결함이 아니라, 공정 조건과 조직 발달을 반영하는 구조적 지표로 이해될 필요가 있다. 형성된 미세조직은 다시 인장·압축·피로 거동과 같은 기계적 응답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므로, 결함 및 미세조직 분석은 기계적 시험 설계 단계에서 고려되어야 할 전제 조건일 뿐 아니라, 시험 결과를 해석하기 위한 핵심 기준에 해당한다.

표준 기반 시험 방법 선정 단계에서는 적층물의 적용 목적과 사용 환경을 고려하여 적절한 시험 종류, 시험 방향, 위치 및 하중 조건을 설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ISO와 ASTM 간 시험편 형상, 게이지 길이, 시편 채취 위치 또는 시험 조건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으며, 이는 동일한 재료와 공정을 적용하더라도 시험 결과의 수치와 해석 범위를 달라지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시험 방법의 선택은 단순한 절차적 선택이 아니라, 평가 결과의 비교 가능성과 적용 범위를 규정하는 판단 과정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해석상 리스크는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된다. 상대밀도나 인장 강도와 같은 단일 지표를 전체 기계적 성능의 대표값으로 간주할 경우, 피로 수명이나 파손 거동과 같은 장기적·구조적 성능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적층 방향 또는 특정 위치에서 얻은 시험 결과를 부품 전체의 성능으로 일반화하는 경우, 적층 제조 고유의 이방성과 위치 의존성을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더 나아가, 동일한 시험 결과라 하더라도 결함 분포와 미세조직 상태를 함께 고려하지 않으면 성능 차이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기 어렵다. 이러한 해석상 리스크는 시험 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표준 선택과 시험 설계 전제 및 해석 범위 설정이 명확히 구조화되지 않았을 때 구조적으로 발생한다.

적층물의 산업 적용 혹은 신뢰성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은 위와 같은 해석 과정을 바탕으로 합격/불합격 판정, 설계 변경, 후처리 조건 조정 또는 추가 시험 여부를 결정하는 단계에 해당한다. 따라서 금속 적층 제조 부품의 신뢰성 평가는 단순한 시험 결과의 비교가 아니라, 표준을 공통 기준으로 하여 결함과 미세조직, 시험 조건 및 해석 과정을 연계하는 구조적 접근을 요구한다.

본 장에서 제시한 프레임워크는 개별 결함이나 시험법을 대체하는 새로운 절차를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ISO/ASTM 표준 체계 안에서 결함–미세조직–기계적 특성 평가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해석 틀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는 앞 장에서 제시한 기계적 특성 해석 원칙을 구조화한 개념적 확장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통합 관점은 다음 장에서 논의할 국제표준의 구조와 제정 현황을 이해하는 데에도 기반이 된다. 즉, 표준의 계층 구조와 시험 표준 간 차이를 단순한 문서 체계의 문제로 보기보다, 신뢰성 평가 체계 전반과 연결된 구조적 요소로 해석할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한다.

Fig. 8. Standard-based reliability decision framework for metal additive manufact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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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표준 제정 현황 및 신뢰성을 확보하는 방안

금속 적층 제조품의 기계적 특성 평가는 단일 시험 결과나 개별 물성 값만으로 성능을 판단하기 어렵고, 결함 특성, 미세조직, 시험 방향 및 위치에 따라 해석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앞선 장에서 확인하였다. 특히 제8장에서 제시한 표준 기반 신뢰성 평가 프레임워크는, 이러한 해석 과정이 적용 표준과 시험 조건의 선택에 의해 구조적으로 영향을 받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시험 방법 자체 뿐만 아니라, 어떤 표준을 적용하고 어떤 조건을 선택하느냐가 시험 결과의 해석 범위와 비교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규정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적층 제조 분야에서 신뢰성 있는 성능 평가와 결과 비교를 위해서는, 개별 시험법의 이해를 넘어 국제표준 체계의 구조와 적용 범위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본 장에서는 이러한 관점에서 국제표준의 구조와 제정 현황을 정리하고, 시험 표준 간 불일치 문제와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접근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한다.

9.1 적층 제조 국제표준의 계층 구조와 제정 현황

현재 ISO/ASTM에서 제정 중인 적층 제조 국제표준은 적용 범위와 목적에 따라 체계적으로 분류되어 개발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적층 제조 표준은 크게 다음의 세 개 계층 구조로 구분된다. 기본적인 측면을 포괄하는 (1) 적층 제조 일반과 관련된 표준(General Top-level AM Standards)과 (2) 재료 및 공정 카테고리에 따른 적층 제조 표준(Category AM Standards), (3) 재료, 공정에 특화된 표준(Specialized AM Standards)의 계층으로 구분되며, 이러한 계층적 구조를 바탕으로 적층 제조 관련 표준은 단계적으로 확장·정비되고 있다.

2026년 2월 기준 공개된 ISO/TC 261적층 제조 표준은 총 53종이며, 현재 위원회 내에서 16종의 국제표준이 개발 중에 있다[93]. 이와 같은 수적 확대는 산업 적용의 가속화를 반영하지만, 동시에 공정별 표준 성숙도의 차이를 드러내는 지표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개발된 ISO/ASTM 적층 제조 국제표준(총 53종)의 구성을 살펴보면, 적층 제조 일반 관련 표준은 21종, 폴리머·플라스틱 적층 제조 7종, 금속 적층 제조 14종, 응용산업 특화 표준 4종, 그리고 데이터·품질·시험·안전 등 공통 기반 표준 7종으로 구성된다. 이는 적층 제조 표준 체계가 개념·설계 기반 정립 단계에서 출발하여, 재료 및 공정별 세부 기술 규격과 산업 적용 요건, 그리고 품질·인증 체계로 점진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속 적층 제조 관련 표준 중 PBF 관련 표준이 월등히 많은 특징이 보이는데, PBF 공정 검증(ISO/ASTM 52904[59]), 분말 특성 평가(ISO/ASTM 52907[94]), 장비 성능 평가(ISO/ASTM 52929[95]) 등 세부 표준이 활발히 제정되고 있다. 특히 PBF 공정은 분말층 형성, 에너지 밀도 제어, 스캔 전략 등 다수의 공정 변수가 기계적 특성과 결함 형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특성을 가지므로, 분말–장비–공정–완성품 특성 평가에 이르는 전주기적 표준 체계가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구축되어 왔다. 이는 항공·의료·자동차 산업에서 PBF 공정을 통한 금속 부품 적용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장비 수용시험, 공정 모니터링 데이터 관리, 결함 분류 체계 등 신뢰성 확보를 위한 표준까지 확대되는 추세를 보인다.

한편, DED 관련 표준은 상대적으로 적으나, 최근 산업 확대에 따라 DED 결함 평가 및 품질 기준 표준(ISO/ASTM 52943[96])이 개발 중이다. DED 공정은 와이어 또는 분말을 직접 용융·적층하는 방식으로 대형 구조물 제작 및 보수·재제조 분야에서 활용성이 높지만, 공정 변수의 복합성과 적용 산업의 다양성으로 인해 표준화 범위 설정이 상대적으로 복잡한 특징을 가진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는 운용 인력 자격, 공정 관리 및 결함 평가 중심의 표준이 우선적으로 정비되고 있으며, 향후 대형 구조물 및 에너지·우주 산업 수요 증가에 따라 시험 방법 및 인증 체계가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ISO/ASTM 적층 제조 표준은 공정 및 응용 분야별로 점진적으로 확장되고 있으나, 공정 성숙도와 산업 적용 수준의 차이로 인해 표준 제정에 편중 현상이 나타나며, 이는 이후 시험법 및 품질 평가 기준의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향후에는 PBF 중심의 표준 편중을 완화하기 위해, DED 및 기타 금속 적층 공정에 대한 표준 체계의 체계적 보완 및 균형 있는 확장이 필요하다.

9.2 ISO-ASTM 시험법 및 형상 등 표준 불일치

한편, ISO와 ASTM은 적층 제조와 관련하여 다양한 표준을 제정하고 있으나, 동일한 시험법을 다르게 규정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압축시험의 경우 ISO에서는 봉형인 ISO 4506[72]을 적용하는 반면, ASTM에서는 원통형 ASTM E9[71]를 사용한다. 적층 제조에 사용되는 금속 분말의 탭 밀도를 측정하는 경우 ISO에서는 ISO 3953[97]을, ASTM에서는 ASTM B527[98]를 적용한다. 두 표준은 동일한 시험법이지만, 겉보기 밀도 범위의 설정에 따라 권장되는 실린더 용량과 시험 시료 질량을 선택하는 기준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ISO와 ASTM은 과거에 적층 제조 공정으로 제작된 적층물이 시험에 적용되는 주요 요구사항을 다룬 ISO 17296-3[99] 표준과 적층 제조 공정을 통해 제조된 금속 재료의 기계적 특성 평가를 위한 표준 가이드인 ASTM F3122[85]을 각각 제정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이 두 표준을 통합·개정한 ISO/ASTM 52927[86]이 제정되어, 적층물의 주요 특성과 시험 방법을 일관된 체계 안에서 규정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례들은 시험 목적이 동일하더라도, 적용되는 표준의 선택에 따라 시험 조건과 결과 해석의 범위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개별 표준의 우열 문제라기 보다, 적층 제조 분야에서 표준 선택 자체가 결과 해석의 불확실성과 비교 가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9.3 적층 제조 산업의 신뢰성 확보 전략

금속 적층 제조 공정은 공정 편차가 크고 재현성이 낮은 특성이 있어, 표준화된 절차를 적용하더라도 실험실 간 데이터 불일치가 자주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접근이 바로 라운드 로빈 테스트(Round Robin Study, RRS) 이며, ISO/ASTM TR 52917[100]에서 체계적으로 정의하고 있다.

RRS는 여러 실험실이 동일한 시험 방법과 시료를 사용하여 시험을 수행하고, 그 결과의 일치도와 신뢰성을 검증하는 절차를 규정한다. 이는 적층 제조 공정의 고유 변동성과 실험실 간 편차를 통계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체계적 도구로 기능한다. RRS는 적층 제조를 통해 제작된 시험편의 설계, 후처리, 시험 환경의 차이에 따른 결과 편차를 분석한다. 이는 총 12단계로 구성되며, 시험 목표 설정 → 공정계획 수립 → 시편 생산 → 시험 계획 배포 → 참여 기관 수행 → 데이터 취합 및 통계 분석 → 결과 보고 순으로 수행된다. 이를 통해 적층 제조 공정에서 시험편 설계, 후처리 조건, 시험 환경 및 데이터 처리 방식 차이에 따른 결과 편차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와 같이 RRS는 단순한 상호 비교 절차가 아니라, 시험 표준의 적용 타당성과 재현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구조적 검증 체계로 기능한다. 특히 적층 제조와 같이 공정 변동성이 큰 분야에서는 RRS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가 향후 시험 표준의 개정 방향과 허용 오차 설정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한다. 따라서 RRS는 적층 제조 분야에서 시험 표준의 신뢰성과 산업 적용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적인 검증 메커니즘으로 이해될 수 있다.

9.4 적층 제조 표준의 향후 제정 방향

금속 적층 제조 공정에서 적층 위치, 적층 방향, 스캔 전략 등과 같은 공정 변수는 적층물의 미세조직과 결함 분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열처리·표면 가공 등 후처리 조건 역시 적층물의 인장·압축·피로 등 기계적 특성에 중요한 변화를 초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ISO/ASTM 표준 체계에서는 시험편 위치 및 방향(ISO/ASTM 52909[68])과 후처리 및 검사·시험 요구사항 (ISO/ASTM 52908[60])이 개별 표준으로 분리되어 제정되어 있다.

이로 인해 시험편 위치·방향·후처리 조건을 하나의 시험 설계 및 해석 체계 안에서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구조는 아직 충분히 제도화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다. 금속 적층 제조의 산업적 적용이 시제품 단계를 넘어 양산 및 품질 인증 단계로 확장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시험 조건과 해석 전제를 구조적으로 연계하는 표준 체계의 정비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재현성 있는 기계적 특성 평가를 위해서는

(1) 시험편 제작 위치의 명확한 정의,

(2) 적층 방향에 따른 시험축의 설정,

(3) 후처리 및 가공 조건의 체계적 기록

이 상호 연계된 형태로 규정될 필요가 있다. 이는 단순한 절차 보완이 아니라, 시험 결과의 비교 가능성과 해석 범위를 구조적으로 규정하기 위한 조건에 해당한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의 필요성은 이미 국가 차원의 표준 제정 노력에도 일부 반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1년 국가기술표준원을 통해 KS D 5281[101]이 제정되어, 적층 위치와 적층 방향을 기계적 성능 평가 절차에 명시적으로 반영하였다. 이는 적층 제조 특유의 방향성과 위치 의존성을 표준 체계 안에서 다루고자 한 선도적 제도적 기반으로 이해될 수 있다.

국가 차원의 표준 제정은 단순히 시험 기준을 마련하는 기능을 넘어, 품질 인증·조달·수출과 같은 산업 활동의 제도적 기반을 형성하며, 산업 생태계 전반의 평가 체계를 정렬시키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KS D 5281은 국내 적층 제조 산업의 성장 단계에 대응하여 기계적 특성 평가 체계를 체계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의미를 가진다.

앞서 본 연구에서 제시한 통합적 신뢰성 평가 관점에 비추어 볼 때, 향후 적층 시험편 위치·적층 방향·후처리 이력·시험 조건을 하나의 통합된 시험 설계 및 해석 체계로 정교하게 연계한다면, 국내 표준은 단순한 시험 규격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신뢰성 평가 기준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기관 및 기업 간 시험 결과의 비교 가능성을 높이고, 품질 인증 및 부품 승인 과정의 효율성을 개선하며, 적층 제조 부품의 상용화 속도를 가속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나아가 이러한 통합적 평가 체계는 ISO/ASTM 국제표준 논의에서 시험 설계와 해석 전제를 구조적으로 연결하는 모델로 제안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국내 산업이 국제표준의 수용자에 머무르지 않고, 적층 제조 신뢰성 평가 체계의 형성 과정에 기여하는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발전 방향은 국내 적층 산업의 신뢰성을 강화하고 영향력을 확장하는 동시에, 적층 제조 특성 평가 체계의 구조적 정합성을 국제적 표준 체계 안에서 보다 명확히 반영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지금까지 본 장에서는 ISO/ASTM 국제표준의 제정 현황과 구조적 특징을 정리하고, 표준 간 불일치로 인한 한계와 이를 보완하기 위한 신뢰성 확보 전략을 논의하였다. 이러한 논의를 종합하면, 금속 적층 제조 분야에서 개별 표준의 이해를 넘어, 결함–미세조직–기계적 특성 평가를 하나의 표준 기반 해석 틀로 통합하려는 접근의 필요성이 분명해진다. 즉, 표준은 단순한 시험 절차의 집합이 아니라, 결과 해석의 범위와 비교 가능성을 규정하는 신뢰성 평가의 구조적 기반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리뷰는 개별 ISO/ASTM 표준을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적층 결함–미세조직–기계적 특성 평가를 표준이라는 공통 기준 위에서 연결하여 해석할 수 있는 틀을 제시한다. 또한 표준 간 불일치와 적용 조건 차이가 시험 결과 해석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정리함으로써, 표준 선택 자체가 평가 결과의 신뢰성과 비교 가능성을 좌우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표준 기반 정리는 향후 적층 제조 부품의 특성 평가 전략 수립과 통합 시험 표준 개발을 위한 참고 프레임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10. 결 론

본 논문에서는 금속 적층물을 직접 제조하는 PBF 및 DED 공정을 대상으로, 공정 특성에 따라 발생하는 주요 적층 결함과 그 형성 기구를 정리하고, 결함 특성, 미세조직, 화학적 조성 및 기계적 특성 평가에 적용되는 ISO 및 ASTM 표준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였다. 특히 개별 표준이나 시험법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적층 결함–미세조직–표준 기반 시험 방법–해석 과정–의사결정을 연계한 신뢰성 평가 프레임워크를 제시함으로써, 기존의 공정 중심 또는 결함 유형 중심 리뷰 연구와 차별화된 통합적 관점을 제시하였다.

금속 적층 제조품은 적층 위치와 방향, 조직 이방성, 열 이력, 장비 및 공정 편차 등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으며, 이러한 요소들은 상호 연계되어 적층 결함 형성과 미세조직 발달, 나아가 기계적 특성에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그 결과 동일한 재료와 공정을 적용하더라도 시험 조건과 적용 표준의 선택에 따라 특성 평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금속 적층 제조 분야에서 신뢰성 있는 성능 판단을 위해서는, 시험 결과 자체보다 해당 결과가 어떠한 표준 체계와 해석 전제 위에서 도출되었는지를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 평가 관점이 필수적이다.

본 논문에서 제시한 표준 기반 프레임워크는 금속 적층 제조품의 특성 평가를 수행하는 연구자와 실무자에게, 표준 선택과 적용 조건이 결과 해석에 미치는 영향을 구조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참고 틀을 제공한다. 특히 시험편 위치, 적층 방향 및 후처리 이력을 개별적으로 다루는 기존 접근을 넘어, 이를 표준이라는 공통 기준 위에서 통합적으로 고려하는 평가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접근은 시험 결과의 재현성과 비교 가능성을 향상시키고, 향후 금속 적층 제조 부품의 품질 인증과 산업 적용 확대에 기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감사의 글

본 연구는 민‧군기술협력사업(민‧군규격표준화사업 : PND25130)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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